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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황정보공유

전국 강계의 상황을 서로 공유해서 좀 더 편리하게 견지낚시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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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1 여우섬에서 납회
작성자 윤원장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2-11-01 1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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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01



오전 12시까지 여우섬에 가서 줄을 흘렸습니다.

물속 지형이 완만하게 깊어져서 참 좋았습니다.


10시 30분경부터 물이 줄더군요... 

80톤 ==> 40톤


3미터 정도 남겨 놓고 놈이 갑자기 튀어 오르면서 

바늘이 풀어지는 바람에 꽝조사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녀석 바늘 박힌 채로 사라져서.... ㅠㅠ 


이렇게 저의 올해 납회를 가졌습니다.


10시30분경 오신 조사님은 다시 방류량이 늘었으니까 

조황이 괞찮으실 듯 하네요....




=============================================


지난 10년간 다닌 것보다 올해의 9월과 10월에 다닌 것이 더 많네요.



올해에 

예전과 많이 다른 것이 있다면, 


1. 전에는 계류(내린천)에서 피라미 열목어 잡았다면 

올해에는 누치와 놀았습니다.

손님으로 쏘가리님과 장어님(물뱀인 줄 알고 놀랬던 거 생각하면... 후덜덜....)도 오셨구요.



2. 항상 혼자하거나 아들, 딸과 했는데

올해에는 다른 조사님들과 함께 섰을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혼자였지만....





후곡에서 여럿이 섰을 때에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서야 한다고 

선배님들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군요.

안쪽 조사님이 물고기 잡으면 줄 거두는 거 하며.....




저의 옆 조사님들 다 잡으셨는데, 

저만 입질도 못받고 있으니까

슬쩍 물 밖으로 나가서 저에게 입질 받을 기회를 주시더군요.


"아이구~ 나이먹으니깐 오래 서있기 힘들어~"

"커피 한잔 먹고 와야 겠네"

아무 말 없이 돌어항에 물고기 넣고는 안들어 오시기도 하고.....


다른 낚시와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배려"이더군요. 

신사의 낚시라는 생각에 자부심도 들고.....


=================================================





저는 이상하게도 


물고기도 크고 조황도 좋은 남한강보다 


북한강과 홍천강이 더 땡기더군요....




이제 알았습니다.



홍천강을 가고 싶은 것은 

친구가 보고 싶기 때문이고 

(대학 때 친구인데, 홍천출신입니다. 

30년 전 함께 낚시했던 곳이 지금의 옛백양리역과 강촌 사이였습니다.)


북한강을 가고 싶은 것은

집사람과 데이트를 많이 했던 경춘선의 추억을 찾아 가는 것이라는 것을






남한강은 경치가 참 좋아요

한 단어로 정의 하자면   


"정취"





이제  알았습니다.


홍천강은 

"그리움" 



북한강은 

"아련함"  


이라는 것을....


 


=====================================================






물고기를 만나러 강으로 갔습니다.


가서..... 



"사람"을 만났습니다. 





견지낚시는 특이하게도 물속에 들어가서 합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낚시를 합니다.



물고기를 낚으러  강에 간다고 핑계를 대지만

정말 낚으려 하는 것은 "나 자신" 인 듯 합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4시 

원수골 중간여울에서 윗여울을 보았습니다.

누군가(올라가서 인사하고 보니 마인호님) 누치 낚아서 한 손에 들고 돌어항으로 가는 모습이

역광으로 보이더군요. 

(사진 찍으면 사진 작품전에 출품해도 될 구도...     꼭 사진으로 남기시길 바랍니다)  







아.....


저 분은 잡으셨구나......





==================================================












딸래미가 송어타령을 해놔서 

겨울에는 평창송어축제에 가려고 합니다.

저는 견지대로 잡을 거에요 ^^ 













첨부파일 KakaoTalk_20221101_075806407.jpg , KakaoTalk_20221101_075806407_01.jpg , KakaoTalk_20221101_075806407_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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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마인호 2022-11-01 20:28:3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저의 모습을 멋지게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납회를 하셨네요. 앞으로 어느 곳으로 출조 하시든 멋진 조과 올리시기 바라며 조행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 윤원장 2022-11-02 14:47:1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밑에서 본 모습은

    "여울의 구도자"

    마인호라는 필명과도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종교는 모르겠지만 졸지에 부처를 만들어 버렸네요... ^^
  • 루시퍼 2022-11-01 20:32:1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이렇게 납회를 하셧군요. 장문의 조행기는 여전히 스토리가 잇습니다. 선배님은 그런 이유땜에 홍천강,북한강이 어울릴듯합니다! 남한강은 어쩌다 한번씩 오시면 될듯합니다^^ 언젠가는 뵙겟죠!ㅎㅎ
    댓글은 사랑입니다^^
  • 윤원장 2022-11-02 14:55:2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작년 영상 당림리의 루시퍼님도 멋집니다.
    그 영상 썸네일도 멋지긴 한데.......

    남한강대교를 역광으로 하는 마인호님의 모습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일단, 루시퍼님의 체격이 너무 남성적인 면이 강해서.....
    그래서 루시퍼님은 "여울의 교관" 이 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그 당림리 영상에서
    여백님이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맞긴 맞아요? " (깐죽 깐죽~)
    어떻게 참으셨대~~ 꿀밤 한대 쥐어 박는 장면이 있는데 편집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런 장면 없으면 루시퍼님이 부처에요~!!
    https://blog.naver.com/liongod90/222346468871 참고하시길....

    여울에서 빨간 분 보이면, 루시퍼님 아니냐고 확인 작업 드가겠습니다.

    암호: 댓글은 사랑입니다^^
  • 루시퍼 2022-11-02 21:59:22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ㅎㅎ 알겟습니다!올해 메쉬 모자가 필요햇는데 MLB모자 제가 좋아하거든요! 그중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 좋아하는데 그 빨강이가 떡하니 잇어서 미련없이 장만햇습니다! 선배님도 내년 여름에 빨강 모자 함 써보세요^^
  • 《여백》 2022-11-01 22:08:0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섣불리 단정짓지 마시고, 이런 저런 터들을 소풍 가듯 다니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납회하시기엔 아직 날이 너무 좋은데요? ㅎㅎ
  • 윤원장 2022-11-02 15:02:3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흥~!

    대멍, 누치 꼬리 지느러미.....

    제가 뒤끝은 없는데,
    기억력이 워낙 좋아요..... ^^

    내년에 여기 저기 갈 겁니다.
    홍천강을 역시나 제일 많이 갈 듯 하고,
    북한강이 그 다음....
    남한강도 가고...
    임진강과 한탄강도 가 봐야 겠네요....

    갈 곳이 많네요...



    여백님,
    여울의 치어리더라고 하셨으니
    치어리더 춤추면서 랜딩하시는 동영상 한번 찍어 보시죠?
  • 《여백》 2022-11-02 15:13:4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춤추면서 랜딩하는 영상은 이미 두 번이나 올렸는데요.ㅎㅎ
  • 윤원장 2022-11-02 16:02:5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그런 수준의 춤 말고,
    진짜 동작이 큰 화려한 거요.....
    https://youtube.com/shorts/tLlju4JaGGM?feature=share 이런 거
    아~!! 그러고 보니
    물고기의 힘을 좍 빼주는 효과적인 랜딩댄스를 개발해 보심은 어떨지....
    랜딩을 효과적으로 하게 해 주는 "랜딩댄스"
  • 기성아빠 2022-11-02 21:07:0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남한강이 멋대가리 없는걸로 유명한데 정취???????????
  • 윤원장 2022-11-02 22:08:0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남한강을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




    인연설 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인연설 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인연설 3



    세상 사람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눈이 너무 어둡습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스스로 우스워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먼 먼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까운 것은 벌써 가까운 것이 아니며
    멀다는 것 또한 먼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가까운 것은 먼 곳에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먼 곳도 가까운 것도 아닌

    영원한 가까움인 줄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말이 없다는 것은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정작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사를 한다는 것은 벌써 인사가 아닙니다.
    참으로 인사를 하고 싶을 땐 인사를 못합니다.



    [출처] 인연설 - 한용운
    원래 연작 한시입니다.
    예전 교과서에 실려있던 수필 인연 (아사코 등장하는.수필) 으로 유명한 피천득교수님께서 한글로 옮기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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