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 저에겐 심~한 징크스가 있는 여울입니다.
견지계 입문후 대략 4년여 동안 10회 가까운 후곡여울 출조에 손맛은 커녕 입질 1도 받지 못한…. (된~장). 후곡에서는 누치 잡는 법이 다른가 보다 했습니다. ㅠㅠ
최근 후곡이 후끈하다기에 벼르고 별렀는데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 기온 급락, 거기에 바람까지…. 해답이 보이지 않았으나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고 출조 강행.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간에 대전권에서 오신 두 분 조사님들 합류하셔서 함께 줄 흘리는 동안, 비왔다, 맑았다, 바람불다, 또 비왔다, 또 맑았다, 또 바람불다, 그리고 또 또 또…. 이런 날씨변덕 태어나서 첨 보네요.
어쨌거나, 첫 흘림부터 입질 받고, 징크스는 금방 깨지고, 5짜 영건들 파워에 감탄하고, 후곡 누치들 뭘 먹길래 이리도 힘이 장사인지 궁금해지고…
사이사이 수십, 아니 저 멀리까지 하면 수백 마리의 제비떼들이 왜인지 모르게 미친듯이 날라다니고…(내가 입은 우비 브랜드가 ‘제비표’라 그런가? ㅎㅎ. 몇년치 제비 한방에 다 보고 왔네요) 변덕스런 날씨는 쌍무지개를 하일라이트로 뿜어내고.
최종 조과는
돌어항 29수 + 바로 릴리즈 대략 15수 정도 입니다.
<동영상 - 비, 제비, 무지개, 바람>
https://youtu.be/yOoOKnTLV1M
https://youtu.be/32eV4XQyQbg
이렇게 나와준다면 드러온 감기도 나갈것 같네요. 축하드려요^^
다음에 또 가야지 했는데,
이번에 손맛 많이 봤으니….
다음에 또 가야겠어요. ㅎㅎ
거의 대부분 여성조사님들께 잡히더라는....
마인호님 글을 보니 저는 아무 것도 아니네요......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